공부와 업무를 위한 LED스탠드 선택요령

조명/스탠드형
2021. 2. 15. 02:27

들어가며

천장의 형광등이 전부인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간접 조명과 포인트 조명은 일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그런 대한민국에서도 일정 시기가 오면 포인트 조명을 구입하는 시기가 오니, 바로 자녀들의 입학 시즌이다. 공부를 위해서 포인트 조명- LED스탠드를 사용해 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LED 스탠드가 쓸모있었음을 인정할 것이다.

LED 스탠드는 꾸준히 더 나은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데스크테리어를 함에 있어 조명은 무척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공부를 하던 책을 읽던 컴퓨터를 하던 조명은 책상 위를 밝혀주는 역활을 한다. 그럼, 어떤 LED스탠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포스팅을 통해 LED스탠드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

LED 스탠드에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 요소 - 조도, 색온도

조도(Lux)

LED스탠드 구입을 위해 온라인 쇼핑페이지에 들어가면, 화려한 미사어구로 자신의 제품이 좋다는 홍보를 한다. 하지만 LED스탠드 구입 시 가장 중요한 내용은 페이지 하단 스펙시트에 담겨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조도(Lux)일 것이다. 스펙시트에서 조도는 LED스탠드를 통해 실제로 책상이 얼마나 밝아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럭스 혹은 Lux라고 써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lm/㎡이라고 써있을 수도 있다. 전부 조도에 대한 스펙이다. 최소 1000lm/㎡ 이상을 지원하는 스탠드를 구입하자. 만약 조도에 대한 스펙이 상세페이지에 없다면? 걸러야 하는 제품이다. 충분한 광량이 지원되지 않는 LED스탠드는 무가치하다. 한가지 팁으로 1500lm/㎡이상의 스탠드는 자칫 '너무 밝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스탠드는 광량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왕이면 밝은 LED스탠드를 구입하고, 조정하는 것이 좋다.

색온도(Kelvin)

색온도, Kelvin 혹은 Color Temperature 라고 표기되는 값이다. 색온도를 1개만을 지원한다면 반드시 6500k를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이는 표준광원으로써 '백색'이라는 느낌이 드는 색온도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기에 적합한 색온도일 뿐 아니라 각 모니터 제조사의 디스플레이 컬러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6500k는 표준이다. 조명의 색온도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온도까지 달라보이게 되므로 6500 표준광원으로 디스플레이 주변의 빛을 만들어주는 것은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일이며 특히 디자인계열에 종사한다면 필수로 갖춰놔야 한다.

색온도를 여러개 선택 가능한 LED스탠드라면 따뜻한 주황색 느낌이 나는 색온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블루 색상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로함을 느끼며 안구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블루라이트 차단'이라는 기술과 제품들이 생긴 이유다.) 반면 주황색은 편하게 쉴 수 있는 색온도로써 3800~4500k 대역에 해당한다. 따라서 3800~4500k와 6500k를 선택할 수 있는 LED스탠드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거치형 와이드 LED 스탠드의 등장

LED스탠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책상 한편에 위치하여 접이식으로 만들어진 위와 같은 형태의 제품들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해당 조명은 책상의 일부만을 밝힐 수 있으며 빛의 광량이 집중되는 곳은 밝고 주변은 어두워 책 하나만을 밝히기에는 괜찮을 수 있으나 책상 전체를 밝히는 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책상 한편을 크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좁은 책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따랐다. 포인트 조명으로써의 역활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제품임에도 책상 한편에 크게 위치시켜야 했다.

때문에 최근에는 거치형태의 와이드 LED스탠드가 각광받고 있다.

거치형 와이드 LED 스탠드(혹은 LED 와이드 스탠드)는 책상 뒤편에 클램프로 스탠드를 고정하여 스탠드의 사용공간을 최소화 할 뿐만 아니라 가로로 긴 형태로 책상 전체를 밝히는 스탠드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거치형 와이드 LED 스탠드는 '파파 LED스탠드 800s'가 있다. 6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10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는 다른 와이드 LED스탠드에 비해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필자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스펙 사항도 우수하다.

색온도는 3000k에서 6500k를 지원하며 최대 밝기는 1200Lux이다. 앞서 서술했던 조도와 색온도를 충족시킨다.

실제 측정 시에는 3880k, 4450k, 4500k, 6500k로 측정이 되었다. 전문 장비는 아니고,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 값인 점을 참고하시길. 어찌되었든 스펙상으로나 실측 시에나 6500k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영상이나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진행할 때는 6500k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평소에는 4450k로 설정해서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34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가득 채울 수 있으며 가로 1800 책상을 전부 밝혀주는 능력을 지녔다.

스탠드의 고정은 클램프로 고정하게끔 되어 있으며 생각보다 단단하게 장착된다. 책상 위에서 6x6cm정도 차지하려나..?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아주 훌륭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상을 흔들면 스탠드가 한 덩치 하다보니 상당한 움직임으로 흔들린다는 것인데, 그래도 내리쬐는 빛은 변함없으니 큰 불편함은 없다. 또한 책상 뒷면이 막혀 클램프를 거치하기가 애매한 경우는 설치하기가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