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확장성을 높여주는 USB 허브 제대로 알고 구입하기
- 가전/IT
- 2021. 2. 12. 18:25
들어가며
최근 썬더볼트와 USB-C 단자가 지속 보급됨과 동시에 PD(Power Delivery)충전을 기본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USB허브일것이다. PD충전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한 전력의 공급이 가능해져 기존 USB허브에 비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허브에 심는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USB허브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유저는 크게 두 분류일 것이다. 첫째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내장된 DEX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썬더볼트만 지원하는 맥북이나 USB-C포트만 지원하는 노트북에서 USB나 SD카드, HDMI, RJ45단자 등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술한 두 가지 경우 중 노트북에서 USB허브를 구할 때 실패 없이 고를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다.
PD충전 제대로 알기
USB-C PD는 이를 지원하는 기기를 훨씬 높은 수준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고속 충전 기술로써 100W 전력 전달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USB에 의해 충전되는 각 장치들은 각각의 별도 어댑터를 써야 했지만, PD충전기술을 사용한다면 더 이상 어댑터를 주렁주렁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최대 100W를 지원하는 하나의 범용 USB PD충전 어댑터가 다양한 장치에 전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
1. USB-C P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랩탑 등 디바이스가 있어야 한다. 단, 고속충전이 안되는 장치도 충전 자체는 가능하다.
2. USB-C 충전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이때, 100W, 60W 등 케이블에 따라 전달할 수 있는 한계가 있으므로 필요한 수치를 명확히 할 것.
3. USB-C PD 지원 충전기(어댑터)가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원하는 출력이 기기마다 다르므로 스펙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USB-C 허브
이런 장점이 있는 USB-C PD기술은 기존에 전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USB허브 제품군을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게 해줬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애플 맥북에어, 맥북프로의 경우 썬더볼트만 지원하기때문에 USB메모리 혹은 그 외의 USB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USB-A단자가 필요한 사용자나 HDMI단자를 통해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고 싶어하는 사용자, SD메모리를 읽어들이거나 RJ45포트를 사용해 유선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최근 출시 된 애플 노트북을 사용하는 분들은 네이버쇼핑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USB허브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을 것인데, 자신이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4in 1, 6in 1을 넘어 한 개의 허브에 10가지가 넘는 연결을 지원한다는 식으로 확장성 위주의 광고를 하고 있다. 다양한 연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얼핏보기에는 장점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기기를 연결한다는 것은 장비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며, 발열 혹은 전기적 트러블로 인해 장비 전체에 안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USB허브는 정말 필요한 구성만 알차게 들어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실제로 애플은 높은 시장성에도 불구하고 다기능 USB허브를 출시하지 않았다.
USB 허브와 도킹스테이션의 차이
만약 노트북을 외장디스플레이에 연결하여 마치 데스크탑처럼 사용하고자 한다면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킹스테이션과 USB허브의 차이는 전원을 어디서 공급받는지에 달려있다. 만약 노트북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사용한다면 USB허브이고, 별도의 어댑터 등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면 도킹스테이션이다. USB-C PD허브는 소형, 경량화가 가능해 이동식으로 많이 쓰이는 반면 도킹스테이션은 기능이 많아 덩치가 큰 편이고 별도의 어댑터를 연결해야 정상작동하기 때문에 이동식으로 쓰기보다는 거치형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들어 중국의 IT 액세서리 제조사 Baseus에서 출시한 17 in 1 USB-C 제품은 도킹스테이션이다. 100W PD전원 입력이 가능하고, DC 12V어댑터 전원 입력도 가능하다.
반면 Belkin에서 출시한 F4U092btSGY는 USB허브이다. 노트북에서 바로 연결하여 사용한다. USB3.0, SD메모리 리더, PD단자, HDMI, RJ45단자를 보유하고 있다. Baseus의 도킹스테이션 제품에 비해 소형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책상에서 외부 모니터도 없고 기기 연결할 만한 것도 딱히 없으며 간단한 작업들만 한다면 USB허브가 좋은 선택이겠지만, 만약 외부 모니터도 두 대 써야하고 USB연결할 기기도 4~5씩 되며 전기를 많이 먹는 맥북프로 16인치 같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도킹스테이션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 스펙
어떤 스타일의 제품을 구입할지 마음을 먹었다면, 다음은 기기가 제공하는 스펙을 살펴봐야 한다.
PD 차져
PD충전은 최대 100W까지 전원을 전달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100W이상을 제공하는 차져를 구입하는것이 좋다. 예를들어 Baseus의 120W PD차져는 노트북 한 대를 사용하면 최대 100W, 두 대를 사용하면 각각 60W씩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위해 USB-C 케이블도 PD 100W를 지원하는 케이블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가격 차이도 그리 나지 않는다.
USB 버전 확인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USB 포트 타입은 Type A일것이다. 생긴 것은 동일해도 USB 1.0과 USB 2.0, 3.0 사이에는 매우 큰 전송속도의 차이가 있다. 프린터나 오디오 DAC등 등은 Type B를 많이 사용하며 과거 포터블 장치들은 Micro-B 단자를 많이 사용했다.
만약 USB PD기술이 사용 된 허브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USB 3.1 이상 지원이 필수이다. USB 3.1부터 Type-C 단자를 사용하며 전송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 USB Type-C 1.2는 15W의 전력 전달이 가능하며 USB PD는 앞서 언급한 것 같이 100W 전력 전달이 가능하다.
만약 내 핸드폰이 15W 이상 PD충전을 지원한다면 USB 허브를 구입할 때 PD단자가 있는 허브를 사야 유리하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USB 2.0단자보다 3.0 이상의 단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USB 허브를 보면 USB 3.0은 한 개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2.0으로 떼운 원가 절감형 제품들이 보인다. 그러한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게 현명하다.
HDMI 버전 확인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목적으로 USB허브를 구입한다면, 최소 HDMI 2.0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HDMI 2.0부터 4K 60Hz를 지원하며 HDMI2.0b부터 HDR을 지원한다. 모니터와 TV의 스펙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HDMI 2.1케이블을 구비해두는 것도 추가지출을 막는 방법. 만약 USB 허브가 4K 30Hz만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다면 구입에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만약 4K 디스플레이를 쓸 일이 없다면 구입해도 되지만, 앞으로 4K 디스플레이를 쓰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4K 60Hz를 지원하는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
맥북 프로를 위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방법
개인적으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해 Apple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런 걱정 없이 맥북 프로를 통해 HDMI케이블을 물려 4K 60Hz와 HDR을 모두 적용시킬 수 있다. 사실 시중에 4K 60Hz를 지원하는 허브 및 도킹스테이션은 간혹 보이지만, HDR까지 지원하는 기기는 매우 찾기 힘들다. 되더라도 무지막지한 호환성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Apple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는 그러한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서 문제)
물론 허브를 통하지 않고 그냥 HDR을 지원하는 모니터와 연결하고자 한다면 USB-C to DP케이블을 구입해서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는 모니터만 가능하고 TV에는 연결하기 힘들다.
만약 HDR은 필요하지 않고 4K 60Hz정도만 필요하다면 UGREEN의 U-70444가 쓸만하다. 다른 i/O를 연결할 수는 없지만 맥북의 썬더볼트를 4K 60Hz HDMI단자로 만든다는 용도로는 충실하게 사용할 수 있다. 4K가 필요없다면 Storylink의 SKP-UH760을 추천한다. RJ45 인터넷단자가 없지만 USB3.0단자를 3포트 보유하고 PD충전을 지원하는 1개의 단자를 지원한다. 4K는 30Hz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지만 작고 가벼워 노트북가방에 상비하기에 적합하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도킹스테이션은 정말 내가 사용하는 용도에 맞춰 구입해야 한다. USB A타입 단자가 몇 개가 필요할지, 필요 전력이 얼마일지를 잘 계산해야 한다. 필자는 Baseus의 17 in 1 도킹스테이션을 사용중이다. 해당 기기가 HDMI단자가 3개나 있고 4K 60Hz를 지원한다기에 구입했는데, 맥북 16인치에서 34인치 와이드 모니터로의 연결이 뭔가 오류가 있는 듯 하다. USB PD단자를 뺐다 꼽았다를 반복하다보면 HDR까지 잘 연결 될 때가 있는 반면, 컴퓨터를 재시동하거나 USB를 뺐다 꼽으면 연결이 해제되어 또 뺐다 꼽았다를 반복해야 했다. 마우스가 득득 로드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모니터 연결이 안되는 증상이다. 아마 느끼신 분들도 있을 듯.. 본인은 그냥 디스플레이는 USB-C to DP케이블을 연결해서 해결하고 도킹스테이션은 그냥 단자 확장한 느낌으로 사용중이다.
썬더볼트3와 USB-C의 차이
USB-C는 최대 10Gbps (≒1.25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썬더볼트3는 40Gbps (≒5GBps)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썬더볼트3는 최대 2대의 4K (U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USB-C는 한개만 지원한다.
본문에 언급 된 제품 확인하기
Apple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 https://coupa.ng/bRtHEU
4K60Hz USB-C to HDMI 변환컨버터/ UGREEN U-70444: https://coupa.ng/bRtB8H
Baseus 17 in 1 Docking Station: https://coupa.ng/bRtCHR
Storylink SKP-UH760 USB허브: https://coupa.ng/bRtDPx
HDR지원 USB-C to DP 케이블:https://coupa.ng/bRtDqw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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